오픈소스의 의미
최근 오픈소스를 사용하거나 공유하는 기업체나 개인이 많아졌다. 이렇게 각광받는 오픈소스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History of the OSI 자료에 따르면 그 어원이 1998년 2월 3일에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원시코드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 공개해야 하는가에 대한 전략회의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오픈소스의 사전적정의는─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 제작자의 권리를 지키면서 원시 코드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혹은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준하는 모든 통칭을 일컫는다─이다.
오픈소스는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기술의 공개라는 차원에서 그 가치가 생긴다. 개발자/개인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소스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기대하는 효과 중 하나가 더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이기도 하다.
기업입장에서 오픈이란?
기업 입장에서 오픈 소스 솔루션 자체를 도입하는 것은 좋은 점, 나쁜 점 모두 있다. 당연히 새로 개발하지 않고, 어느 정도 검증된 솔루션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기술 회사를 지향하는 경우 오픈 소스를 도입하는 것과 더불어 자사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오픈 소스를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데에 있어서, 답안지를 펴 놓고 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술을 오픈하는 쪽에게 너무 의존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오픈 소스를 도입함과 동시에 자신도 오픈하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오픈’은 그 의미가 여러가지인데 타사에 대한 오픈임과 동시에 개인과 개인이 성과물을 오픈하는 것이다.
사내에서 갖는 의미
누군가 내 코드를 보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프로그래밍에 임하는 자세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많은 오픈 소스 코드들과 그동안 혼자 프로그래밍했던 코드를 비교해보면,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칙부터 그 구조에 있어서 디자인 패턴의 적용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뛰어나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의 버그를 고치고, 이것을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알려주지 않고 자기 회사 내에서만 공유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이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우위가 생겼을 지 몰라도, 오픈 소스 버전이 올라갈 때 마다 수동으로 이 버그의 패치를 따로 해줘야 하면서 생기는 관리 비용이 생기기 때문에 절대 좋은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사외적으로 갖는 의미
자사가 만든 소스를 오픈하거나 또는 자사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업계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기술 리딩(leading)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특히 국내의 경우에 이렇게 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 해외의 솔루션을 잘 이용한 경험을 공유 해도 단번에 주목 받는다. 이렇게 회사가 주목 받으면, 그 회사가 내놓는 서비스나 제품도 초기에 주목 받기가 쉽다. 또 이렇게 기술을 리딩하는 회사로 포지셔닝을 하면 훌륭한 인재를 모으기도 쉬워 질 것이다.
오픈소스의 현황
현재 많은 기업체들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에 걸쳐 실시한 가트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1개 국가와 547개의 IT기업 중 22%에 해당하는 기업이 업무환경 전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서와 프로젝트별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46%,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에 앞서 장단점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21%에 달했다.지금이 2017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